美 증시, 부채협상 우려에 약세 지속…다우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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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에 약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2.44포인트(0.51%) 떨어진 12240.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4.22포인트(0.32%) 내려간 1300.67에 장을 마쳤다.
다만 전날 크게 떨어졌던 나스닥 종합지수는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1.46포인트(0.05%) 상승한 2766.25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선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대한 우려에 발목을 잡히며 반등에 실패했다.
장 초반에는 개선된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4000명 줄어든 39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시장 예상치는 41만5000명 수준이었다.
또 전미 부동산업협회(NAR)는 6월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2.4% 증가한 90.9를 기록, 두 달째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추정치인 2.0% 감소를 뒤엎는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부채한도 증액협상에 대한 우려가 결국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증권업체 파이퍼 재프리의 트레이딩 총괄인 브래드 플레이만은 "미국 정치권의 협상 논의와 관련해서 긍정적인 소식은 찾을 수 없는 상태"라며 "시장에서는 최소한 협상이 어떻게든 성사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만한 새로운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민주 공화 양당 의회지도부는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과 관련한 협상 마감일을 불과 닷새 앞두고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실제로 발행하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앞서 한 차례 스스로 연기했던 '2단계 증액안'에 대한 하원 표결을 강행할 방침이며, 민주당은 상원에서 이를 즉각 부결시키겠다고 반박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베이너 의장의 증액안에는 반대입장을 밝혔다.
미 의회가 다음달 2일까지 현재 14조3000억달러인 부채한도를 올리지 못할 경우 미국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
기업들은 실적에 따라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정유업체인 엑손 모빌은 2분기 이익이 41%나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2.2% 떨어졌다. 셰브런도 0.57% 하락했다. 이동통신사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은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들이 이탈한 결과, 손실폭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15% 이상 떨어졌다.
듀폰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장중 2% 상승했다가 0.04% 오른 상태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센트(0%) 오른 배럴당 97.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2.44포인트(0.51%) 떨어진 12240.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4.22포인트(0.32%) 내려간 1300.67에 장을 마쳤다.
다만 전날 크게 떨어졌던 나스닥 종합지수는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1.46포인트(0.05%) 상승한 2766.25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선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대한 우려에 발목을 잡히며 반등에 실패했다.
장 초반에는 개선된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4000명 줄어든 39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시장 예상치는 41만5000명 수준이었다.
또 전미 부동산업협회(NAR)는 6월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2.4% 증가한 90.9를 기록, 두 달째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추정치인 2.0% 감소를 뒤엎는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부채한도 증액협상에 대한 우려가 결국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증권업체 파이퍼 재프리의 트레이딩 총괄인 브래드 플레이만은 "미국 정치권의 협상 논의와 관련해서 긍정적인 소식은 찾을 수 없는 상태"라며 "시장에서는 최소한 협상이 어떻게든 성사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만한 새로운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민주 공화 양당 의회지도부는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과 관련한 협상 마감일을 불과 닷새 앞두고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실제로 발행하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앞서 한 차례 스스로 연기했던 '2단계 증액안'에 대한 하원 표결을 강행할 방침이며, 민주당은 상원에서 이를 즉각 부결시키겠다고 반박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베이너 의장의 증액안에는 반대입장을 밝혔다.
미 의회가 다음달 2일까지 현재 14조3000억달러인 부채한도를 올리지 못할 경우 미국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
기업들은 실적에 따라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정유업체인 엑손 모빌은 2분기 이익이 41%나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2.2% 떨어졌다. 셰브런도 0.57% 하락했다. 이동통신사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은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들이 이탈한 결과, 손실폭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15% 이상 떨어졌다.
듀폰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장중 2% 상승했다가 0.04% 오른 상태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센트(0%) 오른 배럴당 97.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