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소폭 내렸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심혜선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IFRS(국제회계기준) 개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2% 증가한 4090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 4415억원보다 적었다"고 전했다.

고로 2기 정상 가동에 따른 판재류 출하 및 판매 증가 등 전분기보다 이익개선 요인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미친 것은 열연 롤마진 가격 하락 때문이란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3389억원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그는 "3분기 이익 감소는 일정 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므로 향후 주가의 향방은 3분기 내에 업황이 회복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분기 말부터 업황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개선된 철근 수급으로 인해 철근 출하와 가격이 상승할 것이고, 중국 열연 롤마진이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어 가격 안정 또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