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9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자동차 호황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세아베스틸의 올해 2분기 K-IFRS(국제회계기준)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6741억원, 영업이익은 47.1% 늘어난 959억원을 기록했다.

김지환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률은 14.2%를 기록, 기대치를 크게 넘어섰다"며 "판매량과 영업이익률 모두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특수강부문의 2분기 판매량은 약 52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나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대비 1.9%포인트 증가, 개선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의 양적, 질적 개선은 성수기 효과 이외에도 설비확장 후 생산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사들이 해외 주문자생산방식(OEM)의 비중을 늘리고 있어 특수강 봉강 시장의 영업환경이 양호해 세아베스틸의 안정적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