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스마트기기 확산의 수혜가 2분기 실적으로 입증됐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는 2분기 89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전분기 영업이익에 배당수익이 포함돼 있음을 감안하면 영업수익성의 개선폭은 80.9%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실적 개선의 핵심은 스마트 기기 확산에 따른 고마진 이차전지 제품 확대"라며 "특히 폴리머 제품은 1~5월까지 월 1개 라인씩의 설비투자가 진행하였음에도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수익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부터는 태양광 사업부의 매출 및 수익성 인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봤다.

전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모듈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과 연구개발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태양광 사업부에서 분기 100~150억 수준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