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주에 대한 상대적인 선호도 역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송경근 연구원은 "내수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내수부양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꼽을 수 있다"며 "중소기업 활성화와 고용 개선에 의한 내수시장 개선, 골목상권 활성화, 관광산업 발달 인한 지역경기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내수주들의 양호한 실적 모멘텀(동력)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통해 국내 지출부문에서 민간소비가 꾸준히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이 중 의류 및 신발, 음식료품 등이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세를 보이며 내수시장의 호조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게 송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업종이 2분기 들어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부문에서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내수주 중에서도 중국 등으로 해외사업을 확대, 영위하고 있는 중국 소비관련주들의 차별적인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긴축기조의 완화 가능성과 함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대체수요 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업종의 양호한 이익모멘텀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최근 한 달간 IT(정보기술), 화학, 철강금속 업종의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반면 은행과 유통, 음식료, 소비재 및 의류 등의 업종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며 "대외변수와 실적 불확실성으로 업종 및 종목별 순환매에 한계를 보일 수 있는 시점에서 당분간 내수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