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제약사, '대박'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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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Wnt표적항암제 미국 임상 돌입…2016년 매출 1조원 기대
일양약품·한올바이오파마, 글로벌 R&D 경쟁력 확보 기업 '주목'
최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제약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일부 제약사들의 주가는 급등세를보이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연구·개발(R&D)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또 의약외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은 최근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로 유통망이 늘어나면서 매출확대가 기대돼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제약사는 JW중외제약이다. JW중외제약은 전날 종가가 2만2400원을 기록하며 지난 21일(1만4250원)에 비해 5거래 동안 57.2% 상승했다. 이 기간 중 JW중외제약은 3번의 상한가를 비롯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인 Wnt표적항암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CWP231A가 미국 FDA로부터 임상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내달 1일부터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급성골수성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임상에 돌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신약 개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경하 부회장이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CWP231A가 암의 재발원인인 암줄기세포의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해 암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약물로 2016년 출시되면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일양약품과 한올바이오파마도 백혈병치료제 등 함암제 개발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지난 18일 이 회사는 글리벡 등 다른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라도티닙의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6월말 1만6000원대에서 4만원대에 육박한 상태다.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암세포의 대사를 조절해 암세포의 증식 및 전이, 재발을 저해하는 약물인 AMPK(아데노신1인산 의존 단백질 인산화효소) 활성 항암제를 개발해 내년부터 전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격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제약사들의 공통점은 최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을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자는 점"이라며 "정부의 약가인하 대상이 아닌 의약외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의 강세 배경도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동아제약은 정부의 약가인하 대상이 아닌 의약외품인 박카스의 슈퍼판매 허용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감으로 7월 중순 이후 20% 이상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가스명수를 판매하는 삼성제약 역시 7월 중순 이후 25% 상승한 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일양약품·한올바이오파마, 글로벌 R&D 경쟁력 확보 기업 '주목'
최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제약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일부 제약사들의 주가는 급등세를보이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연구·개발(R&D)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또 의약외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은 최근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로 유통망이 늘어나면서 매출확대가 기대돼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제약사는 JW중외제약이다. JW중외제약은 전날 종가가 2만2400원을 기록하며 지난 21일(1만4250원)에 비해 5거래 동안 57.2% 상승했다. 이 기간 중 JW중외제약은 3번의 상한가를 비롯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인 Wnt표적항암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CWP231A가 미국 FDA로부터 임상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내달 1일부터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급성골수성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임상에 돌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신약 개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경하 부회장이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CWP231A가 암의 재발원인인 암줄기세포의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해 암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약물로 2016년 출시되면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일양약품과 한올바이오파마도 백혈병치료제 등 함암제 개발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지난 18일 이 회사는 글리벡 등 다른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라도티닙의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6월말 1만6000원대에서 4만원대에 육박한 상태다.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암세포의 대사를 조절해 암세포의 증식 및 전이, 재발을 저해하는 약물인 AMPK(아데노신1인산 의존 단백질 인산화효소) 활성 항암제를 개발해 내년부터 전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격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제약사들의 공통점은 최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을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자는 점"이라며 "정부의 약가인하 대상이 아닌 의약외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의 강세 배경도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동아제약은 정부의 약가인하 대상이 아닌 의약외품인 박카스의 슈퍼판매 허용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감으로 7월 중순 이후 20% 이상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가스명수를 판매하는 삼성제약 역시 7월 중순 이후 25% 상승한 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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