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603억…전년比 38%↓

LG유플러스(LG U+)는 2분기 영업이익이 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전분기 대비 32.9%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48% 감소한 353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성장은 이뤘지만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인해 영업익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매출액은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2조303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8.8% 증가한 수치다. 단말기 가입자는 11만명이 순증해 누적으로 919만명을 기록했다.

LG U+ 관계자는 "2분기에 출시한 갤럭시S2와 옵티머스빅 등 제품군 강화로 스마트폰 가입자 95만명을 확보해 누적으로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210만명을 달성했다"면서 "현 추세와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의 본격화를 감안하면 올해 350만명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선수익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8468억원을 기록했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는 3만195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하며 다시 3만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데이터 수익은 18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7%,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으며, 데이터 수익ARPU 또한 전분기 대비 15.5%,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709원을 기록했다.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수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2948억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은 전분기 대비 9.9%,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한 357억원을 기록했으며 누적가입자는 75만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화의 경우 누적가입자 303만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은 누적가입자 282만명을 넘어섰다.

데이터(유선) 수익은 e-biz 부문 및 솔루션 부문의 매출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229억원을 기록했다.

성기섭 LG유플러스 전무(CFO)는 "7월 시작한 LTE는 9월말까지 수도권 전체와 대부분의 광역시, 연말까지 전국 82개 도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내년 7월 전국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면서 "10월에는 프리미엄급 LTE 스마트폰 2종을 출시하고, LTE 탑재 태블릿PC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