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들이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31분 현재 JW중외제약은 전날보다 1450원(6.47%) 급등한 2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제약은 4.78%, 동아제약은 4.52%, 종근당바이오는 4.09%, 동화약품은 3.91%, 부광약품은 3.57%, 동성제약은 3.46%, 일동제약은 3.15% 오르는 등 제약주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도 1.08% 오르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 지수는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말 이후 현재까지 20% 가까이 상승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후 다른 업종은 예전 수준까지 회복했음에도 제약업종은 크게 오르지 못했다"며 "계속 신저가를 경신할 정도로 부진하다 최근 제자리를 찾으면서 상승폭이 커보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위 제약사의 경우 3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으며 해외 수출이나 신약 개발 같은 모멘텀까지 있어 기관들이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관은 지난 11일부터 현재까지 의약품 업종에서 507억원 어치 이상을 사들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