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인도인이 첫 여성 외무장관 히나 라바니 카르(34)에 푹 빠졌다. 히나 라바니 카르는 지난 19일 외무차관에서 승진해 5개월간 공석이던 외무장관에 취임했다.

26일 SM 크리슈나(79) 인도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인도 수도 뉴델리 공항에 카르 장관이 도착하자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현지신문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27일자 1면 톱 기사에 "파키스탄의 최고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카르 장관의 소식을 전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카르 장관의 패션, 성장기, 취미, 가족관계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한 현지 웹사이트는 "모든 사람이 파키스탄 장관에 주목하고 있다" 면서 "카르 장관은 미와 두뇌의 가장 완벽한 조합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카르 장관은 파키스탄 펀자브주 지역 유지 집안에서 태어났다. 1999년 라호르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2001년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귀국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당시 집권당인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Q) 소속이면서 경제차관으로 재직했다.

그녀는 소속 당을 파키스탄인민당(PPP) 소속으로 바꿔 고향인 무자파르가르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2008년 2월 집권 파키스탄인민당(PPP)에 합류한 그는 지난 2월 전임자인 샤흐 메흐무드 쿠레시의 뒤를 이어 외무차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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