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8% 늘어난 1조871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2% 증가한 22조2383억원, 당기순이익은 66.8% 늘어난 2조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5805억원 ▲영업이익 1조319억원(영업이익률 8.9%) ▲당기순이익 1조1278억원 등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 대비 25.5% 증가한 124만1352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24만8000대, 미국 24만5000대, 유럽 13만7000대, 중국 19만대, 기타 38만4000대 등 총 120만3000대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품질, 상품성, 브랜드 등 세계 시장에서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프라이드 후속과 경 CUV 등 신차를 출시하여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