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최근 진단 칩 기술 2건에 대해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등록 특허는 혈구분리 칩 기술 및 개방형 그루브 채널 칩 기술로써 우선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PCT를 포함한 진단 분야 주목표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에도 특허를 이미 출원했다.

나노엔텍은 지난 2월 SK 텔레콤 투자금 250억원을 연구개발과 생산에 투입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분야 제품 개발뿐 아니라 특히 원천 기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내를 포함한 PCT, 미국, 중국 및 EU 등에 출원 및 등록된 나노엔텍의 특허는 총 120여 건에 달한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에 맞춰 원천 특허 발굴 및 등록에 그치지 않고 미국, 유럽, 중국 등 진단 의료기기 시장 진입 시 예상되는 다국적 기업의 특허 침해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또한 특허 분쟁 등에서 절대적 우위을 점하기 위해 진단 분야 기술 장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 중 혈구분리 칩 특허는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전혈에서 플라즈마를 분리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혈구 분리 칩을 이용하면 채혈 후 30초 이내에 플라즈마를 분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칩을 이용해 전혈에서 30uL의 플라스마로 채취하면 병원이 아닌 환자가 있는 곳에서도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현장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개방형 그루브 채널 칩은 외부 동력원 없이 여러 채널에서 동시에 샘플 검출이 가능하며 검출 데이터의 민감도를 훨씬 개선한 기술이다.

또한 유체 흐름에 대한 미세채널의 구조의 영향을 최소화하여 멀티 마이크로 채널 플랫폼 상에서 인접한 다수의 채널들 사이에 분석시료의 누출 또는 모세관 저하 현상 등을 제거함으로써 저농도의 입자를 탐지하거나 희귀 세포 분석에 적합하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