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74 일대에 지은 아파트 '역곡역 e편한세상'의 입주가 이달 25일부터 시작된다.

지하 1층,지상 13~17층 아파트 8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 66㎡ 29가구,84㎡ 300가구,100㎡ 84가구,111㎡ 32가구 등 445가구로 구성됐다. 2009년 11월 분양 당시 전용 66㎡형만 1순위에서 마감되고 나머지 주택형은 3순위에서 마감됐다.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계약자의 80%가 입주의향을 나타냈다.

계약자들의 입주의사가 높은 것은 역곡역 e편한세상이라는 아파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하철역에서 아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에서 북쪽으로 약 175m 정도 떨어져 있어 단지에서 역까지 성인 보통걸음으로 3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

역곡역은 동인천~용산 간 지하철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역으로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승차시간 기준으로 영등포역까지 15분대,용산역까지는 2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역곡동 일대에 처음 공급하는 'e편한세상' 단지라는 점을 고려해 주변 아파트와 차별화된 단지 설계를 했다고 밝혔다. 먼저 대림산업이 강조하고 있는 에너지효율 1등급을 초과하는 아파트로 지었다. 신소재 단열재와 고성능창호,콘덴싱 보일러 등을 적용해 일반 아파트 대비 약 43.2%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대림산업이 지어 현재 입주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다.

또 단지의 남북 간 경사 차이를 활용해 데크 공법으로 아파트를 시공했다. 입주민들이 생활할 거주공간인 아파트와 어린이놀이터,휴게공간 등은 모두 데크층 위에 마련돼 있어 아파트 1층이 인근 아파트의 4~5층 높이에 해당한다. 1층이라도 탁트인 시야확보가 가능하다. 주차공간은 지하가 아닌 지하 1층과 데크층 하부에 마련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역곡역 e편한세상은 초역세권 아파트인 데다 역곡역 일대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전세 물건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전세가의 경우 66㎡는 2억원,84㎡는 2억2000만원 선이다. 실수요자가 많은 데 비해 가구 수가 적은 66㎡가 가장 인기가 많고 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전언이다.

매매가(66㎡제외)는 분양가 수준에서 형성돼 있지만 급매물 가운데는 분양가보다 저렴한 물건도 중개업소에서 찾을 수 있다.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