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우즈 "다음주 브리지스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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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기권 석 달 만에…고교동창으로 캐디 교체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달 "100% 회복이 될 때까지 대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한 우즈의 복귀선언은 그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AP통신은 29일 우즈의 공식 웹사이트를 인용해 우즈가 내달 4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총상금 850만달러가 걸린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가 7승을 거둘 정도로 우즈와 '찰떡궁합'인 대회다.
우즈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몸 상태가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회복됐다"며 "다시 대회에 나가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우즈는 부상 때문에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지 못했고 세계 골프랭킹은 21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우즈가 공식 대회에 복귀하는 것은 지난 5월12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 지 3개월 만이다.
지난주 12년간 함께 해온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를 해고한 우즈는 새 캐디로 고교 동창인 브라이언 벨을 데리고 이번 대회에 임한다. 벨이 전담 캐디인지,임시 캐디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타이거 우즈 디자인'의 대표를 맡고 있는 벨은 3차례 우즈의 캐디백을 멨는데 1999년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2연패에 도전했으나 공동 2위를 했다. 2003년 윌리엄스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자동차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 휴가를 냈을 때 디즈니클래식에 함께 출전해 공동 2위를 한 적이 있다. 특히 벨은 우즈의 은밀한 사생활에도 관련이 돼 있다. 우즈가 수많은 여성들을 만나는 스케줄과 동선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즈는 이번에도 대회 출전을 성급하게 서두른 감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즈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이 133위다. 125위 내에 들지 못하면 8월 말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부상이 완쾌된다고 해도 사실상 시즌이 종료된다는 얘기다.
우즈는 브리지스톤대회와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순위를 끌어올린 뒤 플레이오프에 나간다는 '복귀 시나리오'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AP통신은 29일 우즈의 공식 웹사이트를 인용해 우즈가 내달 4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총상금 850만달러가 걸린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가 7승을 거둘 정도로 우즈와 '찰떡궁합'인 대회다.
우즈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몸 상태가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회복됐다"며 "다시 대회에 나가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우즈는 부상 때문에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지 못했고 세계 골프랭킹은 21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우즈가 공식 대회에 복귀하는 것은 지난 5월12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 지 3개월 만이다.
지난주 12년간 함께 해온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를 해고한 우즈는 새 캐디로 고교 동창인 브라이언 벨을 데리고 이번 대회에 임한다. 벨이 전담 캐디인지,임시 캐디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타이거 우즈 디자인'의 대표를 맡고 있는 벨은 3차례 우즈의 캐디백을 멨는데 1999년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2연패에 도전했으나 공동 2위를 했다. 2003년 윌리엄스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자동차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 휴가를 냈을 때 디즈니클래식에 함께 출전해 공동 2위를 한 적이 있다. 특히 벨은 우즈의 은밀한 사생활에도 관련이 돼 있다. 우즈가 수많은 여성들을 만나는 스케줄과 동선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즈는 이번에도 대회 출전을 성급하게 서두른 감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즈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이 133위다. 125위 내에 들지 못하면 8월 말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부상이 완쾌된다고 해도 사실상 시즌이 종료된다는 얘기다.
우즈는 브리지스톤대회와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순위를 끌어올린 뒤 플레이오프에 나간다는 '복귀 시나리오'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