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뭇매를 맞고도…눈 깜짝 않는 '미디어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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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 제임스 머독, B스카이B 이사회 의장 재신임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의 아들 제임스 머독(사진)이 영국 위성방송 B스카이B의 이사회 의장으로 재신임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B스카이B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제임스 머독이 의장직을 유지하도록 결정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제임스는 뉴스인터내셔널 등 뉴스코프의 유럽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뉴스오브더월드(NoW)의 휴대폰 해킹 사건과 관련,뉴스코프의 전 이사들은 루퍼트 머독이 하원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고 폭로했으며 주주들은 그의 아들인 제임스에게 의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NYT는 "제임스가 B스카이B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함으로써 루퍼트 머독은 미디어 제국 중 유럽 부문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의장직을 지켜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도청 사건과 관련해 영국과 미국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사에서 문제가 커지면 제임스의 신임 문제가 재론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재신임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익명의 한 주주는 "제임스가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사회 결정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런던 누미스증권의 로나 틸비안 애널리스트는 "제임스가 의장으로서 업무를 잘 해왔고 해킹 사건과 관련해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뉴욕타임스(NYT)는 B스카이B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제임스 머독이 의장직을 유지하도록 결정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제임스는 뉴스인터내셔널 등 뉴스코프의 유럽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뉴스오브더월드(NoW)의 휴대폰 해킹 사건과 관련,뉴스코프의 전 이사들은 루퍼트 머독이 하원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고 폭로했으며 주주들은 그의 아들인 제임스에게 의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NYT는 "제임스가 B스카이B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함으로써 루퍼트 머독은 미디어 제국 중 유럽 부문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의장직을 지켜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도청 사건과 관련해 영국과 미국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사에서 문제가 커지면 제임스의 신임 문제가 재론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재신임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익명의 한 주주는 "제임스가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사회 결정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런던 누미스증권의 로나 틸비안 애널리스트는 "제임스가 의장으로서 업무를 잘 해왔고 해킹 사건과 관련해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