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츠 CEO 돌아온 후 더 강해진 '커피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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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3분기 깜짝실적…도시락 등 메뉴 다양화 덕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의 지난 3분기(4월4일~7월3일)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2억791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또 매출은 29억3000만달러로 12% 늘어났다고 스타벅스는 28일 발표했다. 2009년 1만2000명을 해고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이 결실을 맺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스타벅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음료 시장에만 집중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영향이 컸다는 것.아시아 볶음국수나 양배추 치킨 랩 도시락인 '비스트로박스'는 300~400㎉의 식사대용 식품으로,특히 저칼로리 음식을 선호하는 미국 웰빙족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케이크 등 디저트도 잘 팔린다. 동그란 막대사탕 모양의 케이크인 '케이크 팝'은 디저트 가운데서도 가장 반응이 좋다.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커피믹스 '비아' 역시 스타벅스의 효자 상품이다. 커피 원두를 미세하게 갈아 매장에서 갓 뽑은 커피의 맛과 품질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가 2007~2008년 위기를 겪으면서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한 것도 고공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2007년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 수는 급감했고,주가도 42%나 떨어졌다. 매년 1000여점의 매장을 새로 열며 몸집만 부풀려왔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와 비슷한 커피 전문점이 많아져 경쟁이 치열해진 탓도 있었다. 200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창립자 하워드 슐츠(사진)는 최고경영자(CEO)로 다시 복귀해 '전진,앞으로!'를 외치며 구조조정과 직원 재교육을 해결 방안으로 내놓았다. 그는 직영점 600여개를 폐쇄하고 직원 1만2000여명을 감축했다. 미국 전역의 매장 문을 일시에 닫게 한 후 모든 바리스타에게 고객 서비스에 대한 재교육을 하기도 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스타벅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음료 시장에만 집중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영향이 컸다는 것.아시아 볶음국수나 양배추 치킨 랩 도시락인 '비스트로박스'는 300~400㎉의 식사대용 식품으로,특히 저칼로리 음식을 선호하는 미국 웰빙족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케이크 등 디저트도 잘 팔린다. 동그란 막대사탕 모양의 케이크인 '케이크 팝'은 디저트 가운데서도 가장 반응이 좋다.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커피믹스 '비아' 역시 스타벅스의 효자 상품이다. 커피 원두를 미세하게 갈아 매장에서 갓 뽑은 커피의 맛과 품질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가 2007~2008년 위기를 겪으면서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한 것도 고공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2007년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 수는 급감했고,주가도 42%나 떨어졌다. 매년 1000여점의 매장을 새로 열며 몸집만 부풀려왔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와 비슷한 커피 전문점이 많아져 경쟁이 치열해진 탓도 있었다. 200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창립자 하워드 슐츠(사진)는 최고경영자(CEO)로 다시 복귀해 '전진,앞으로!'를 외치며 구조조정과 직원 재교육을 해결 방안으로 내놓았다. 그는 직영점 600여개를 폐쇄하고 직원 1만2000여명을 감축했다. 미국 전역의 매장 문을 일시에 닫게 한 후 모든 바리스타에게 고객 서비스에 대한 재교육을 하기도 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