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만에 장중 54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46%) 내린 536.0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부채한도 협상의 지지부진에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지수는 540선 위에서 장을 시작했다. 한때 543.3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기준으로 5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26일(540.89) 이후 처음이다.

기관이 15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려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나흘 연속 상승이 좌절됐다.

기관이 50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6억원과 212억원을 순매도했다.

운송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서울반도체 네오위즈게임즈 OCI머티리얼즈 등을 빼도 대부분 내림세였다.

하림이 미국 닭고기업체 인수에 따른 장기 성장성 확보 분석에 7% 넘게 올랐고, 네오위즈게임즈는 실적개선 기대에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난 SK컴즈는 투자심리 훼손에 4% 하락했다.

이날 상장한 경봉은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지만 공모가 7100원보다 9300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3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565개 종목이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