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말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약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56조6000억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3.11% 늘었다. 이는 세계 시가총액이 가장 높았던 2007년 말(60조9000억달러)의 93%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의 시가총액이 16조4100억달러로 7.42%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또 아메리카 지역 시가총액은 22조7950억달러로 2.81% 늘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의 시가총액은 17조3840억달러로 0.29%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진은 일본 증시가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말 현재 일본 증시의 시가총액은 3조6553억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4.50%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한국의 시총은 지난해 말 대비 9.89% 증가한 1조1999억달러로 17위를 기록했다. 세계 증시에서 한국 증시의 시총 비중은 2.12%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