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현대미술관서 한국 디자이너 작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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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환 씨, 클립홀더 로열티 받아
가구 디자이너 오세환 씨(40 · 사진)의 사무용 디자인 소품이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입성했다. 한국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소품이 세계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관인 MoMA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씨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4월 디자인한 거북이 등딱지 모양의 '터틀(Turtle)' 클립 홀더(오른쪽 사진)가 뉴욕현대미술관 디자인 스토어에서 16달러(1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고안한 디자인으로 한국업체가 만들어 MoMA에 제공한 것은 몇 차례 있었지만 한국인이 디자인한 제품을 MoMA가 로열티를 내고 직접 만들어 판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홍익대 목조형가구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오씨는 연세대 생활디자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계원디자인예술대 성신여대 한남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가을학기부터는 연세대에서도 강의를 한다.
MoMA 디자인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소품들은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일단 입성하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도 소개돼 세계 각국 디자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터틀'클립 홀더는 기존의 클립 홀더들이 자석을 이용,제품 표면에 클립이나 압정,핀 등이 달라붙도록 고안된 것과는 달리 거북이 등딱지 안으로 클립이나 압정이 달라붙도록 설계돼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씨는 MoMA로부터 다른 데스크 용품을 위한 디자인도 제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그는 "어떤 일이든 처음이 힘들다"며 "MoMA와 첫 단추를 끼웠으니 다음엔 파트너십 형태로 다른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오씨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4월 디자인한 거북이 등딱지 모양의 '터틀(Turtle)' 클립 홀더(오른쪽 사진)가 뉴욕현대미술관 디자인 스토어에서 16달러(1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고안한 디자인으로 한국업체가 만들어 MoMA에 제공한 것은 몇 차례 있었지만 한국인이 디자인한 제품을 MoMA가 로열티를 내고 직접 만들어 판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홍익대 목조형가구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오씨는 연세대 생활디자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계원디자인예술대 성신여대 한남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가을학기부터는 연세대에서도 강의를 한다.
MoMA 디자인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소품들은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일단 입성하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도 소개돼 세계 각국 디자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터틀'클립 홀더는 기존의 클립 홀더들이 자석을 이용,제품 표면에 클립이나 압정,핀 등이 달라붙도록 고안된 것과는 달리 거북이 등딱지 안으로 클립이나 압정이 달라붙도록 설계돼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씨는 MoMA로부터 다른 데스크 용품을 위한 디자인도 제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그는 "어떤 일이든 처음이 힘들다"며 "MoMA와 첫 단추를 끼웠으니 다음엔 파트너십 형태로 다른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