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최종 승인..본격적인 사업 착수 계획
국가 위상 제고 및 국내 건설사 참여 기회 확대
포스코건설, 베트남 하노이시 광역도시계획 수립 완료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은 지난 2008년 9월 640만 달러에 수주한 하노이시 광역도시계획 수립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재 921㎢인 하노이의 면적을 3344.6㎢로 3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뼈대로 신도시와 도로, 상하수도, 전력, 하천정비, 철도, 정보통신 등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초대형 수도 계획이다. 2010년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 천도 1000주년을 맞아 수도로서 위상을 높이고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특히 생태학적 자연환경 보존계획, 도시의 난개발 방지를 위한 그린코리더(Green Corridor, 녹지회랑) 설정, 친환경 생태도시 계획 등 미래지향적이고 지속발전 가능한 녹색도시 건설을 목표로 했다는 게 포스코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26일 포스코건설이 수립한 하노이시 마스터플랜을 최종 승인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국책 사업인 하노이 마스터플랜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향후 하노이시를 비롯한 베트남 도시건설 사업에 우리나라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계획서 작성 완료를 기념하고,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의 미래 발전상을 홍보하는 데 기여할 목적으로 280만 달러 상당의'초대형 하노이시 모형'을 기증했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