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이 29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MBC는 이날 정오께 김 사장의 사직서 제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진주 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항의 표시"라고 전했다.

진주MBC와 창원MBC는 지난해 9월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의결한 뒤 방통위에 방송국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방통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에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보류 결정을 내렸다. 방문진 관계자는 "사표 수리는 방문진이사회에서 하게 되지만 이사회 안건에 잡혀 있지 않아 언제 수리 여부를 논의하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