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치킨배달원이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대생을 구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30일 치킨배달원 김모(19)군이 여대생을 성폭행 하려다 도주한 남성을 붙잡아 검거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2시45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김모(22)씨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대학생 박모(18)양의 입을 막고 골목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다. 그러나 박양이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킨배달원 김군은 박양의 고함 소리를 듣고 쫓아와 사건 현장에서 100m가량 달아난 뒤 차량 뒤에 숨어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뒤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했다.

한편 김씨를 붙잡은 김군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