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APT.)'의 글로벌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연말 특수를 누렸던 캐럴이 휩쓸고 간 자리를 무서운 속도로 파고들며 롱런 인기에 시동을 걸었다.'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최신 차트(2월 1일자)에서 3위를 기록했다.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은 스트리밍 데이터와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지난주 5위를 차지했던 '아파트'는 2계단 상승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로써 로제는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선 최고 기록 역시 로제가 '아파트'로 달성했던 5위였다. '아파트'는 발표 직후 '핫 100'에 8위로 데뷔했고,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순위 하락이 지속됐다.연말 차트 복병으로 꼽힌 캐럴은 1월 첫째 주까지 '핫 100' 상위권을 장악했다. 머라이어 캐리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가 1위를 유지했고, 브렌다 리의 '로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크리', 웸!의 '라스트 크리스마스', 바비 헬름스의 '징글 벨 록',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 미' 등이 뒤를 이었다.차트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 건 본격적인 새해 시작으로 꼽히는 1월 2주차부터였다. 캐럴이 대거 차트에서 빠져나가면서 34위였던 '아파트'가 5위로 급상승했다. 이어 최상위권인 3위까지 오르게 됐다.특히 '핫 100'은 라디오 방송 점수를 반영해 현지 대중성을 가늠하는 차트로 여겨지는데, '아파트'는 K팝 최초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팝 에어플레이' 차트는 주간 라
31년 차 중견배우 차영옥이 혼인빙자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했다.차영옥은 지난 30일 방송된 MBN '특종 세상'에 출연해 "부자 역할을 하니 실생활이 그런 줄 알더라. 불과 5년 전만 해도 그랬다"며 "한 인간을 만나 사랑에 눈이 멀어 망가졌다"고 털어놨다.그는 7년 전 한 모임에서 만난 남성과 사랑에 빠졌다고 했다. 두 사람은 가족들의 반대에도 결혼을 약속하며 연인관계를 지속했다. 차영옥은 "20대 때 다 연애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나. 저는 아버지가 엄해 그러지 못했다. 콩깍지가 씌더니 헤어 나오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차영옥은 "자신이 시행사 대표라며 300억 원이 든 통장 사진을 보내며 계속 사탕발림하더라"라고 남성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6000만원을 빌려주면 한 달에 1억~1억 2000만원까지 늘려주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넣으라고 했다. 다른 사람 같으면 의심을 했을 텐데 난 결혼할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전혀 안 했다"고 말했다.차영옥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2억 원을 남성에게 빌려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 빌라 사업을 하니 금방 돈이 수억이 들어온다고 하더라. 먼저 가져간 2억을 받기 위해 또 2억을 빌려줬고 당시 아파트와 부동산을 마련해놨는데 그건 이제 다 날아갔다. 이자까지 따지면 5억이 넘고, 6억 정도 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남성에게 속아 전 재산을 잃은 차영옥은 현재 항혈전제, 항우울제 등을 먹으며 버티고 있었다. 그는 "사람에게 이렇게 배신감을 느낀 것은 일생일대 처음"이라며 "내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어 놓고, 흔히 '빨대 꽂아
한 유명 유튜버로부터 "시대착오적 코미디"라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던 권상우의 영화 '히트맨2'가 설 황금연휴에 반전 성적을 올렸다. 이 영화는 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을 꺾고 4일 연속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왕좌를 차지한 것.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원섭 감독의 '히트맨 2'는 지난 25∼30일 126만 8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38.6%)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30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51만여 명으로 늘었다.개봉 12일째 150만 관객을 모았던 지난해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웡카' 보다 무려 3일이나 빠른 속도를 보여 올 설 시장을 압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로 큰 기대를 받은 '검은 수녀들'은 지난 24일 개봉한 후 3일간 승기를 잡았으나 27∼30일 나흘 동안은 '히트맨 2'에 선두를 빼앗겼다. 같은 기간 관객 수는 100만5000여 명(31.4%)이었다.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곤 있지만 두 작품 모두 관객 평가에서 호불호는 갈렸다. '히트맨2'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82%, 네이버 실 관람객 평점 7.8점을 받았고, '검은 수녀들'은 76%, 6.47점에 그쳤다.'히트맨2'의 권상우는 무대인사를 돌며 무릎까지 꿇고 관객에게 간절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설 연휴 기간에서 세배까지 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의 절박한 심정이 통했는지 설 연휴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코미디 장르와 입소문 효과로 최종 승자가 됐다.'검은 수녀들'의 경우 송혜교의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에, '검은 사제들' 후광 효과로 초반에 화제성이 높았으나 일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