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PEF(사모투자전문회사)와 휠라코리아 컨소시엄이 아큐시네트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아큐시네트는 타이틀리스트(골프공 세계 1위)와 풋조이(골프장갑 · 골프화 세계 1위)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골프용품 업체다.

휠라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아큐시네트의 모기업인 포천브랜즈에 인수대금 12억250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31일 밝혔다. 휠라코리아 · 미래에셋PEF 컨소시엄은 산업은행 국민연금 우리블랙스톤PEF 등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페어헤이븐에 본사를 둔 아큐시네트는 휠라코리아와 합병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다만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을 총괄하고,박종안 휠라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 전무)가 신임 CFO로 재무를 담당하게 된다.

윤 회장은 "아큐시네트가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월리 울레인 아큐시네트 대표는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PEF는 아큐시네트 임직원들의 열정과 기업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새로운 오너와 힘을 합쳐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가 더 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