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외면 받는 브리티시여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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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조에도 갤러리 100명뿐…英선수 적고 입장료 비싼 탓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여자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팬들은 싸늘하게 외면했다. "
골프 전문 사이트인 골프닷컴은 31일(한국시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로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골프링크스라는 명문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에 부끄러울 정도로 갤러리들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골프닷컴에 따르면 3라운드 선두로 나선 카롤리네 마손(독일)과 박인비 조에는 100명 정도의 팬들이 있었다. 선두권에 있던 박세리 조에는 30명도 안 되는 갤러리들이 따라다녔을 뿐이다. 골프닷컴은 "코스 내 진입을 막는 로프의 안과 밖의 사람 숫자가 엇비슷했다"고 할 정도였다.
그나마 갤러리가 모인 조는 폴라 크리머(미국)조와 스코틀랜드의 카트리나 매튜 정도였으나 이들도 "운집했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골프닷컴은 갤러리들이 외면하는 이유로 4명에 불과한 영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은 데다 선수들의 무미건조한 플레이 스타일을 꼬집었다. 입장료도 22파운드(3만7700원)로 너무 비싸게 책정한 것도 팬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골프닷컴은 이런 식으로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가 계속된다면 "미국에 이어 출전 선수가 가장 많은 한국에서 메이저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골프 전문 사이트인 골프닷컴은 31일(한국시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로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골프링크스라는 명문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에 부끄러울 정도로 갤러리들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골프닷컴에 따르면 3라운드 선두로 나선 카롤리네 마손(독일)과 박인비 조에는 100명 정도의 팬들이 있었다. 선두권에 있던 박세리 조에는 30명도 안 되는 갤러리들이 따라다녔을 뿐이다. 골프닷컴은 "코스 내 진입을 막는 로프의 안과 밖의 사람 숫자가 엇비슷했다"고 할 정도였다.
그나마 갤러리가 모인 조는 폴라 크리머(미국)조와 스코틀랜드의 카트리나 매튜 정도였으나 이들도 "운집했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골프닷컴은 갤러리들이 외면하는 이유로 4명에 불과한 영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은 데다 선수들의 무미건조한 플레이 스타일을 꼬집었다. 입장료도 22파운드(3만7700원)로 너무 비싸게 책정한 것도 팬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골프닷컴은 이런 식으로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가 계속된다면 "미국에 이어 출전 선수가 가장 많은 한국에서 메이저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