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 디지털병원 4200억 수출…페루 2억弗 등 상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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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IT(정보기술) 융합 디지털 병원 수출’에 시동이 걸렸다.
디지털병원수출조합(이사장 이민화)은 지난 7월 외교통상부가 주관한 ICT(정보통신기술) 민·관 산업협력 사절단 행사에 참여,페루 등 중남미 5개국을 순방해 42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상담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병원은 의료정보시스템과 디지털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진단·처방·환자간호·처치에 대한 기록과 납부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이 조합엔 70여개 관련 전문기업 및 병원이 가입돼 있다.
이번 방문에서 수출조합은 올 상반기부터 협의를 추진해왔던 페루에서 가장 큰 성과를 올렸다.800병상급(2억 달러 규모) 페루 육군병원 신축 프로젝트에 대한 공식합의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고,페루 보건성과의 디지털병원 공급 양해각서(MOU) 체결도 성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조합측은 전했다.
또 리마시 투리오 대학병원 신축(1억 달러)에 대해 추가 공식 제안을 받았다고 조합측은 밝혔다.에콰도르 사회보장청(IESS)과도 246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병원을 공급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향후 IESS가 발주하는 보건의료 사업에 조합이 수의계약 참여 우선권을 갖는데도 합의했다.또 파라과이에서는 1500만달러 규모의 의료정보시스템 및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을,쿠바에서는 디지털 이동형 병원 공급을 제안받는 등 러브콜이 잇따랐다는 설명이다.
이 조합의 최재훈 전무는 “국내 병원의 80~90%가 디지털병원을 운용할 정도로 보편화돼있지만 중남미 동남아 등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인 미국조차도 병원의 디지털화가 미미한 수준이라 운영 효율이 떨어지고 의료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기업들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그는 “원격의료를 활용해 의료관광객 유치로 연계하고,병원 수출을 활용해 공적개발원조(ODA)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새로운 수출 모델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민화 조합 이사장은 “한국 디지털병원의 중남미 시장 진출은 동남아,중동 등 다른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총20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soramyang@hankyung.com
디지털병원수출조합(이사장 이민화)은 지난 7월 외교통상부가 주관한 ICT(정보통신기술) 민·관 산업협력 사절단 행사에 참여,페루 등 중남미 5개국을 순방해 42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상담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병원은 의료정보시스템과 디지털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진단·처방·환자간호·처치에 대한 기록과 납부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이 조합엔 70여개 관련 전문기업 및 병원이 가입돼 있다.
이번 방문에서 수출조합은 올 상반기부터 협의를 추진해왔던 페루에서 가장 큰 성과를 올렸다.800병상급(2억 달러 규모) 페루 육군병원 신축 프로젝트에 대한 공식합의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고,페루 보건성과의 디지털병원 공급 양해각서(MOU) 체결도 성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조합측은 전했다.
또 리마시 투리오 대학병원 신축(1억 달러)에 대해 추가 공식 제안을 받았다고 조합측은 밝혔다.에콰도르 사회보장청(IESS)과도 246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병원을 공급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향후 IESS가 발주하는 보건의료 사업에 조합이 수의계약 참여 우선권을 갖는데도 합의했다.또 파라과이에서는 1500만달러 규모의 의료정보시스템 및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을,쿠바에서는 디지털 이동형 병원 공급을 제안받는 등 러브콜이 잇따랐다는 설명이다.
이 조합의 최재훈 전무는 “국내 병원의 80~90%가 디지털병원을 운용할 정도로 보편화돼있지만 중남미 동남아 등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인 미국조차도 병원의 디지털화가 미미한 수준이라 운영 효율이 떨어지고 의료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기업들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그는 “원격의료를 활용해 의료관광객 유치로 연계하고,병원 수출을 활용해 공적개발원조(ODA)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새로운 수출 모델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민화 조합 이사장은 “한국 디지털병원의 중남미 시장 진출은 동남아,중동 등 다른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총20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soram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