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쌓아둔 외국인…이번주 곳간 문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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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간 매도 2조 확보…美 타결 땐 강한 매수 나설 듯
한국 관련 신흥시장펀드로 자금은 들어오고 있지만 외국인은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채무 한도 조정협상이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전 세계 펀드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주(7월21~27일)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에는 2억8900만달러가 순유입돼 한 주 만에 유입세로 돌아섰다. 6월 셋째주(16~22일) 유입 기조로 돌아선 이후 전주(7월14~20일)를 제외하곤 꾸준히 들어오는 추세다. 이 기간 33억9500만달러가 유입됐다.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에서는 6800만달러가 순유출되면서 4주 연속 계속됐던 순유입 행진이 일단락됐다. 직전 4주간 27억58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순유출 규모가 미미해 유입세가 잠시 주춤한 것으로 보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2일 이후 22일 단 하루만 순매수했을 뿐 연일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 기간 순매도 금액은 1조8400억원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GEM 펀드 내 한국 증시의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에 대외 여건만 개선된다면 다시 순매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부채 한도 조정협상 시한인 2일을 전후해 불확실성이 극에 달할 것"이라며 "미 의회가 극적인 타결에 이를 경우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31일 전 세계 펀드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주(7월21~27일)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에는 2억8900만달러가 순유입돼 한 주 만에 유입세로 돌아섰다. 6월 셋째주(16~22일) 유입 기조로 돌아선 이후 전주(7월14~20일)를 제외하곤 꾸준히 들어오는 추세다. 이 기간 33억9500만달러가 유입됐다.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에서는 6800만달러가 순유출되면서 4주 연속 계속됐던 순유입 행진이 일단락됐다. 직전 4주간 27억58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순유출 규모가 미미해 유입세가 잠시 주춤한 것으로 보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2일 이후 22일 단 하루만 순매수했을 뿐 연일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 기간 순매도 금액은 1조8400억원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GEM 펀드 내 한국 증시의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에 대외 여건만 개선된다면 다시 순매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부채 한도 조정협상 시한인 2일을 전후해 불확실성이 극에 달할 것"이라며 "미 의회가 극적인 타결에 이를 경우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