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 어윈(미국)이 시니어투어의 메이저대회인 US시니어오픈(총상금 260만달러) 3라운드에서 자신의 나이와 같은 66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윈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인버니스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에이지 슈팅(자신의 나이 이하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을 기록하는 데 힘입어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AT&T챔피언십에서 65타를 친 이후 공식 대회에서 두 번째 에이지 슈팅을 했다. 어윈은 이 코스에서 1979년 US오픈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에서만 45승을 거둔 어윈은 이번에 상위 10위 내에 들면 챔피언스 투어 사상 204번째 '톱10'에 진입해 밥 찰스가 갖고 있는 '최다 톱10 기록(203회)'을 갈아치우게 된다. 어윈은 이미 메이저대회에서 31번째 '톱10'에 들어 잭 니클라우스 기록(30회)을 넘어섰다.

한편 올린 브라우니는 이날 종전 9홀 최소타 기록을 1타 경신한 5언더파 29타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브라우니는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2위 마크 캘커베키아에게 2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