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하이만 기름띠 피해자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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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쑥대밭' 3억 위안 손실
허베이성의 어민들이 보하이만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킨 중국해양총공사와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 등을 대상으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다. 기름 유출로 허베이성 해안 양식장이 초토화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이들 기업은 아직 어민들에게 사건 경위조차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허베이성 러팅현 160가구는 보하이만 펑라이 19-3유전의 기름 유출 사고로 3억위안이 넘는 손실을 봤다며 집단소송을 내기로 했다. 톈진시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러팅현 해안에는 7월 하순부터 지름 1~2㎝의 기름 덩어리들이 몰려와 이곳에서 양식하는 가리비의 70%를 폐사시켰다. 그러나 유전을 운영해온 중국해양총공사 등은 어민들에게 보상 협의는 물론 사고 경위 해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팅현에서 생산된 가리비의 70%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 수출된다.
한편 펑라이유전에서는 기름 유출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30일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허베이성 러팅현 160가구는 보하이만 펑라이 19-3유전의 기름 유출 사고로 3억위안이 넘는 손실을 봤다며 집단소송을 내기로 했다. 톈진시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러팅현 해안에는 7월 하순부터 지름 1~2㎝의 기름 덩어리들이 몰려와 이곳에서 양식하는 가리비의 70%를 폐사시켰다. 그러나 유전을 운영해온 중국해양총공사 등은 어민들에게 보상 협의는 물론 사고 경위 해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팅현에서 생산된 가리비의 70%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 수출된다.
한편 펑라이유전에서는 기름 유출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