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으로 '대피'…金값ㆍ스위스프랑 연일 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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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국채에도 자금 쏠려…10년물 금리 큰 폭 하락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값과 스위스프랑값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독일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만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계속하면서 불안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일 종가보다 15달러(0.9%) 오른 온스(28.34g)당 163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637.5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금값은 지난주에만 1.9% 상승했고,전달에 비해선 8.5% 뛰었다. 은 가격 역시 7월 한 달 동안 15%나 올랐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스위스프랑 가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스위스프랑 가치는 전일 대비 3.5% 오른 달러당 0.789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이 밖에 호주달러,뉴질랜드달러 등 다른 주요 통화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달러 대비 캐나다달러 가치는 3년6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내 유일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독일 국채로도 자금이 몰려 10년물 독일 국채 금리는 2.54%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독일 국채 금리는 0.18% 떨어졌는데 이는 주간 금리 하락폭으론 2008년 12월 이래 최대치다.
이처럼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은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가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티머시 애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스트래티지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미국의 부채 한도가 결국에는 상향될 것이란 전망이 많긴 하지만 그동안 미 정치권의 지지부진한 행동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며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전반적인 자산가치 하락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지난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일 종가보다 15달러(0.9%) 오른 온스(28.34g)당 163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637.5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금값은 지난주에만 1.9% 상승했고,전달에 비해선 8.5% 뛰었다. 은 가격 역시 7월 한 달 동안 15%나 올랐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스위스프랑 가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스위스프랑 가치는 전일 대비 3.5% 오른 달러당 0.789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이 밖에 호주달러,뉴질랜드달러 등 다른 주요 통화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달러 대비 캐나다달러 가치는 3년6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내 유일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독일 국채로도 자금이 몰려 10년물 독일 국채 금리는 2.54%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독일 국채 금리는 0.18% 떨어졌는데 이는 주간 금리 하락폭으론 2008년 12월 이래 최대치다.
이처럼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은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가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티머시 애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스트래티지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미국의 부채 한도가 결국에는 상향될 것이란 전망이 많긴 하지만 그동안 미 정치권의 지지부진한 행동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며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전반적인 자산가치 하락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