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알리페이 분사 관련 야후와 분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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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인 알리페이의 분사를 두고 벌어졌던 미국 야후와 중국 알리바바간 분쟁이 타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0일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그룹 최대주주인 미국 야후와 일본 소프트뱅크와 분쟁을 일으켰던 알리페이 분사에 관해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5월 자회사인 알리페이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개인적으로 소유한 중국 기업에 매각키로 ‘단독’ 결정했다. 페이팔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로 성장한 ‘알짜 기업’을 대주주와 상관없이 회장 개인 소유 기업에 넘긴데 대해 최대 주주인 야후(지분 43%)와 소프트뱅크(지분 29.3%)는 “알리페이 분사로 알리바바 기업가치가 심하게 훼손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4개월에 걸쳐 알리바바와 야후·소프트뱅크 간 분쟁이 이어졌다.
결국 알리바바와 야후·소프트뱅크는 △알리페이가 알리바바에 소프트웨어 서비스 로열티 명목 등으로 세전수입의 49.9%를 지불하고 △알리페이가 기업공개(IPO)를 할 경우 알리바바가 알리페이의 지분 37.5%를 취득한다는 선에서 타협을 이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리페이가 상장될 경우 알리바바가 얻는 지분수익 규모가 최대 60억달러(6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알리페이는 분사 이후에도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중국 최대 온라인 경매 업체 타오바오에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계속 제공키로 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야후를 비롯한 모든 당사자가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캐롤 바츠 야후 CEO도 “이번 합의는 야후와 그 주주들에게 좋은 결과” 라며 “앞으로도 알리바바와 성공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0일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그룹 최대주주인 미국 야후와 일본 소프트뱅크와 분쟁을 일으켰던 알리페이 분사에 관해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5월 자회사인 알리페이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개인적으로 소유한 중국 기업에 매각키로 ‘단독’ 결정했다. 페이팔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로 성장한 ‘알짜 기업’을 대주주와 상관없이 회장 개인 소유 기업에 넘긴데 대해 최대 주주인 야후(지분 43%)와 소프트뱅크(지분 29.3%)는 “알리페이 분사로 알리바바 기업가치가 심하게 훼손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4개월에 걸쳐 알리바바와 야후·소프트뱅크 간 분쟁이 이어졌다.
결국 알리바바와 야후·소프트뱅크는 △알리페이가 알리바바에 소프트웨어 서비스 로열티 명목 등으로 세전수입의 49.9%를 지불하고 △알리페이가 기업공개(IPO)를 할 경우 알리바바가 알리페이의 지분 37.5%를 취득한다는 선에서 타협을 이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리페이가 상장될 경우 알리바바가 얻는 지분수익 규모가 최대 60억달러(6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알리페이는 분사 이후에도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중국 최대 온라인 경매 업체 타오바오에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계속 제공키로 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야후를 비롯한 모든 당사자가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캐롤 바츠 야후 CEO도 “이번 합의는 야후와 그 주주들에게 좋은 결과” 라며 “앞으로도 알리바바와 성공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