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지난주 상승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공시 기준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0.78%를 기록했다.

북미, 일본 등 주요 선진국주식펀드들은 수익률이 하락했지만 중국, 러시아, 동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신흥국주식펀드들은 강세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의 수익률이 -2.14%로 가장 낮았다.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추가지원 합의 소식과 미국 동부 연안지역의 제조업경기지수의 반등, 기업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오는 2일이 마감시간인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증액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급락했다"고 풀이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가격 부담과 금융주와 철강주에 대한 실적부진 우려로 1.25% 하락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는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0.11% 상승했고, 인도주식펀드는 0.19% 수익률이 올랐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1.04% 수익률이 개선됐고,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1.58%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펀드가 0.40% 상승했으며, 기초소재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는 각각 -0.93%와 -0.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