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장기 투자자가 아니라면 아직 매수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6개월 이상 투자 관점에선 서서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나 단기 투자 매력도는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올해 전년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선발업체 대비 밸류에이션(기업가치대비 주가수준)상 매력도가 높지 않고, 올해 상반기 실적과 배당 성향(30%)를 감안할 때 지난해 수준의 주당 배당금(350원) 지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도한 마케팅 비용과 설비 비용 집행으로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적으론 전략 단말기 평준화에 따른 가입자 유치 경쟁력 강화와 보유 주파수 확대(2009년 20MHz→2011년 60MHz 예상)로 인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순이익은 353억원으로 49%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001억원, 순이익 497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