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국순당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미치는 등 실적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오지 않고 있다며 보수적인 의견을 내놨다.

김민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순당의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861억원에서 711억원으로 내렸다"고 했다. 영업이익 예상치 또한 120억원에서 67억원으로 크게 낮춰 잡았다.

이는 주력인 막걸리 매출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막걸리 매출은 1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48% 증가해 양호한 것으로 보이지만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를 했던 것을 감안하면 부진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쌀 가격과 페트병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율 상향 요인이 생겼다.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면 내년 이후 마케팅 비용 안정 뒤 급격한 이익 증가세를 가정해 온 우리의 전망도 바뀔수 있다"고 했다.

다만 기존 목표주가(1만4000원)를 감안하면 현 주가 대비 1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