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2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스마트폰 경쟁력은 회복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500원 을 유지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의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3036억원(전분기대비 8.8% 증가), 영업이익 603억원(-32.9%), EBITDA 3465억 원(-6.3%), EBITDA 마진 21.7%(-2.2%pt)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스마트폰 가입자 급증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고 밝혔다.

2분기 '신규+기기변경'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15.5% 증가한 134만명을 기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가입자는 2분기 말 210만명 기록(95만명 순증)했다"며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은 전분기 보다 10%pt 증가한 23%"라고 전했다. 그는 "현 속도 유지 시, 당초 목표인 연말 기준 40% 비중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의 성과 개선은 갤럭시S2, 갤럭시네오, 옵티머스 빅 등의 인기 모델 출시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신규 가입자 중 스마트폰 비중은 88%.

그는 주가 회복의 키는 월평균인당매출액(ARPU), 수익성 회복이라고 진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 시키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이 최우선 선결 과제였다며 2분기 실적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정도로 회복됐음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숫자를 통해 스마트폰 플러스 효과가 확인 가능한 3분기 이후에는 주가의 본격적인 회복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