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일 기아차에 대해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차는 2분기에 매출 약 11조6000억원, 영업이익 약 1조원, 순이익 약 1조1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장점 집계됐다.

고태봉 연구원은 "기아차가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순이익이 4조1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하게 됐다"며 "이 실적을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을 내면 7.5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익 성장세가 가팔라 최근 박스권에 갖힌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고 연구원은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나 신차 효과가 부각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했다.

3분기 국내외에서 'K2'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고, '프라이드'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오는 9월부터 'K5'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과 기타 지역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조지아 공장은 지난 6월부터 3교대 근무로 연간 36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며 "신모델 출시는 시장에서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지분법 대상인 중국 DYK도 기존 C세그먼트에서 D세그먼트인 K5의 확산을 통해 매출과 마진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IBK투자증권은 기아차의 3분기 매출이 2분기와 비슷하고, 영업이익도 1조원에 다소 못미치는 957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순이익은 9951억원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