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케이비티가 올해부터 해외 매출 확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연구원은 "전세계 스마트카드 시장은 올해 8조원에서 2022년에는 22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스마트카드 시장은 소수의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는데, 케이비티는 자기 브랜드로 모든 제품을 납품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100여개가 넘는 국제표준인증을 획득해 스마트카드 시장의 고성장 속에서 점차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케이비티는 지난해와 올해 인도 아프리카 중동 러시아 등 신규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주를 달성했다"며 "또 유럽 중남미 북미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주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내년부터 중국 은행들의 마그네틱카드에 대한 금융IC카드 대체 및 휴대폰의 3G 전환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케이비티의 중국 매출이 괄목할 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케이비티의 해외 매출은 2009년 163억원, 2010년 348억원, 올해 700억원, 2012년 12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해외 수출 부문이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