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위기 우려 경감 기대로 코스피지수가 2160선을 회복했다.

1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6포인트(1.24%) 뛴 2159.67을 기록 중이다.

오는 2일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을 앞두고 이날 장 시작 전 전해진 미국 부채한도 협상 진전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지수는 216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해리 리드 미국 상원 원내대표는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임시 증액 잠정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주요 수급 주체들이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프로그램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6거래일째 '팔자'에 나서 운수장비, 금융, 서비스, 철강금속 등을 중심으로 2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억원, 17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66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4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51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 반등에 힘입어 증권업이 가장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전기전자, 화학, 보험, 통신, 운수장비 등도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타고 있다. 시총 1∼30위 종목들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7개 등 590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락 종목 수는 148개에 불과하고 6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