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도시가스부문 지주회사인 SK E&S가 케이파워를 흡수 합병했다.

SK E&S는 1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문덕규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합병법인 출범식을 가졌다.

최 부회장은 축사에서 "두 회사가 지금까지 보여준 성과와 하나 된 회사의 잠재력을 생각할 때 SK의 모든 구성원들이 새로운 SK E&S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며 "앞으로 SK E&S는 LNG(액화천연가스) 수직계열화를 주도함으로써 SK의 미래성장을 앞장서서 이끌어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년 안에 회사 가치를 지금의 10배인 3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합병을 '글로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가는 '빅 스텝'이라고 표현했다.

최 부회장은 2005년부터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아오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SK E&S의 도시가스 사업과 케이파워의 발전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