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차값 할인에 휴가비까지
침수차량 고객에 신차 구입비 지원

국내 자동차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8월을 맞아 신차 할인 경쟁을 펼친다. 업체별로 가격 할인 및 휴가비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산차를 장만하길 원하는 고객은 쌍용차가 구매 적기다.

쌍용차는 8월 한 달간 고속도로 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한 로디우스를 구매하면 등급별로 300만~398만원을 깎아준다. 또 뉴 체어맨W V8 5000 및 리무진 구매시 200만원을 깎아주며, 체어맨H 뉴클래식을 구매하면 200만원을 할인해주고 내비게이션(90만원)도 무료로 장착해준다.

바캉스를 떠나는 고객이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스포츠 구매하면 휴가비 명목으로 50만원씩, 코란도C는 30만원을 지원한다.

또 침수피해 차량이 신차 구입시 최고 50만원을, 코란도C 등 SUV 차종은 30만원을 추가 지원해준다. 여기에 쌍용차 재구매 고객은 최대 100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각종 혜택을 모두 더하면 체어맨H 뉴클래식은 최대 440만원, 로디우스는 458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 내장형 하이패스 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번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 차량 보유고객이 신차를 구매하면 차종에 따라 30만~50만원의 특별 할인 혜택도 준다.

르노삼성은 기존 QM5 혹은 SM7 구매 고객들에게 무이자 할부를 SM3, SM5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할부 기간에 따라 최저 1% 금리를 적용하는 '1-2-3% 할부 프로젝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뉴 QM5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스키드 세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SM7과 기존 QM5 구매 고객에게는 상위 트림(등급)으로 무상 업그레이드 해준다.

인피니티, 신차 고객에 아이패드2 증정
BMW, 3년 뒤 잔존가치 60% 보장

수입차도 일부 업체들이 할인 서비스를 내놨다.

한국닛산은 이달 자체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인피니티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아이패드2 경품 지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인피니티 G25 구매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아이패드2 증정, 또는 등록세 5% 지원 혜택 중 한가지를 택할 수 있다. 현금으로 이 모델을 구매하면 50만원 상당의 주유권과 아이패드2도 제공한다.

또 2012년형 올 뉴 인피니티 M37(M56 포함)을 구매할 경우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현금 구매 시 취득세 2% 혜택도 더했다.

이밖에 전 차종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 기간은 기존 2년/4만km에서 5년/10만km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BMW코리아는 자체 금융회사인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통해 BMW 베스트셀링 세단 5시리즈에 대해 3년 뒤 신차 가격의 60%를 보장해 주는 금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올 상반기 국내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6573대(13%)를 기록한 BMW 5시리즈 전 모델(550i xDrive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528i의 경우 선납금 30%, 월 57만4500원을 월리스료로 납입하면 계약 만기 시점인 3년 뒤 60% 잔존가치로 보장해준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BMW 베스트셀링 세단인 5시리즈는 디자인과 성능,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