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지난 달 폭우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날씨 등 기상여건이 오히려 매출 상승을 유도했다는 분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백화점업계는 집중호우와 폭우, 섭씨 30℃를 넘나드는 무더위와 싸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백화점업계는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달 롯데백화점은 10.1%의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16.4%, 신세계는 14.5%, 갤러리아는 무려 22%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스포츠의류 등 아웃도어 상품이 업체별로 평균 20%~40%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에어컨과 선풍기 등 시즌 가전 매출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영복이나 샌들 등의 계절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후텁지근한 날씨로 반바지와 원피스 등 여름의류 판매도 활기를 띄었습니다. 집중호우와 폭우, 무더위가 오히려 매출 상승 부메랑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 "7월은 평년보다 많은 강수일수나 강수량 등으로 기상조건이 좋지 못해서 백화점에 대해서는 악재였지만, 나들이 고객들이 백화점에 몰리고 스포츠 의류쪽에서는 실내스포츠 용품이라든지 비와 관련된 레인부츠나 우산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신장세를 끌어 갈 수 있었습니다." 무더위와 집중호우를 극복한 백화점업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이 달에도 날씨에 지지않고 가을 신상품을 중심으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