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사이먼 다이슨이 아이리시오픈에서 1타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다이슨은 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아일랜드 케리의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시오픈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이슨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호주의 리처드 그린과 공동 1위에 올라 우승 기회를 잡았으며 파로 경기를 마쳤다. 경쟁자인 그린은 18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빗나가며 우승을 다이슨에게 헌납했다. 그린은 18번홀에서 3퍼트를 치며 보기를 범해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그린은 이날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에 그쳤다.

다이슨은 "이번 대회가 내 생애 최고의 게임"이라며 "마지막을 버디로 마무리하는 것이 훨씬 좋았겠지만 오늘의 승리를 최대한 즐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선수들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2만여명의 갤러리가 몰려들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메이저대회 3승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커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US오픈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4위에 그쳤고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25위에 머물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