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전자 10명 중 8명은 운전 중 휴대폰 통화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자동차공업협회와 함께 전국 7개 지역의 여성운전자 519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안전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76.5%가 이같이 답했다고 2일 밝혔다.

네비게이션을 작동하거나 휴대폰 문자를 송수신한 경험이 있다는 여성운전자도 각각 65.4%, 40.1%에 달했다.

이로 인해 전체의 39.3%는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느꼈다고 응답했다.

또 여성운전자의 43.7%는 차량에 비치해야 하는 비상삼각대의 사용방법을 모르고 있었고, 유아를 데리고 타는 71.5%는 유아보호용 장구를 착용시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의 냉각수와 엔진오일 점검을 할 줄 아는 경우도 26.2%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여성운전자의 자동차 안전운전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강화와 법 위반사항에 대한 단속 강화를 관계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