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번지면서 2일 코스피 지수가 2% 이상 급락 중이다.

이 영향으로 전날 1225조원을 웃돌았던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하룻 만에 30조원 가량 줄어든 1196조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2분 현재 전날대비 2.38% 급락한 2120.5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지난달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0.9를 기록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부터 '갭 하락'했다.

그간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미국 채무협상안이 타결됐지만, 예상치 못한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기의 더블딥 우려가 또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다. 외국계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은 3100억여원과 2100억여원 등 모두 5000억원 이상 보유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