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 이상 급락하는 가운데 개인들만 '사자'에 나서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2일 오후 2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45포인트(2.55%) 떨어진 2116.8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3265억원, 기관이 2060억원, 국가·지방이 157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만이 주식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현재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93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특히 5% 가까이 급락중인 운수장비 업종에서 3967억원 어치를 사는 중이며, 금융업에서는 976억원, 서비스업에서는 738억원, 화학업에서는 58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개인 투자자들도 현재의 개인 매수세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증권 사이트 '팍스넷'에서 "어제는 나스닥 선물 상승과 외국인 선물 매수 등의 살 만한 재료가 있었지만 지금은 왜 베팅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개인투자자도 "반등할 위치가 아닌 것 같다"며 "주식을 정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 개인투자자는 "사고는 싶지만 들어갔다가 당할까바 겁난다"며 "뭘 사야할지 두렵다"고 토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