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같이 막아도 뉴스는 퍼진다…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위력에 꼬리내린 공산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적극 활용해 소통하라" 권고
인터넷을 통제해온 중국 공산당이 간부들에게 웨이보(微博 · 마이크로블로그)로 국민과 소통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웨이보를 통해 정보를 공개하는 정부 기관도 늘고 있다. 웨이보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며 여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자,이를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일 "웨이보는 대중과의 소통에 도움이 되고 정부가 국민들과 친밀해지는 데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간부들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여론을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고위 지도자들에게 웨이보를 적극 이용하라고 권고한 것이다.
이 신문은 "인터넷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마이크를 갖고 있다"며 "간부들도 웨이보에서 자신감 있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기관들도 웨이보를 통해 소통에 나섰다. 베이징소방국은 지난달 29일 시나 웨이보닷컴(www.weibo.com)에 가입해 재난 사고와 관련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소방국 웨이보는 하루 만에 10만5000명의 팔로어를 모으기도 했다. 안후이성 하오저우시의 한 간부는 웨이보를 통해 상급자에게 뇌물을 줬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중국의 웨이보는 2009년 8월 포털 사이트인 시나(www.sina.com)가 트위터를 흉내낸 웨이보닷컴을 개설한 것이 처음이다. 이후 텅쉰(騰訊) 바이두(百度) 왕이(罔易) 등 다른 포털들도 잇달아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웨이보닷컴 가입자만 1억4000만명에 이르고 전체 웨이보 가입자는 2억5000만명이나 된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일 "웨이보는 대중과의 소통에 도움이 되고 정부가 국민들과 친밀해지는 데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간부들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여론을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고위 지도자들에게 웨이보를 적극 이용하라고 권고한 것이다.
이 신문은 "인터넷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마이크를 갖고 있다"며 "간부들도 웨이보에서 자신감 있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기관들도 웨이보를 통해 소통에 나섰다. 베이징소방국은 지난달 29일 시나 웨이보닷컴(www.weibo.com)에 가입해 재난 사고와 관련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소방국 웨이보는 하루 만에 10만5000명의 팔로어를 모으기도 했다. 안후이성 하오저우시의 한 간부는 웨이보를 통해 상급자에게 뇌물을 줬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중국의 웨이보는 2009년 8월 포털 사이트인 시나(www.sina.com)가 트위터를 흉내낸 웨이보닷컴을 개설한 것이 처음이다. 이후 텅쉰(騰訊) 바이두(百度) 왕이(罔易) 등 다른 포털들도 잇달아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웨이보닷컴 가입자만 1억4000만명에 이르고 전체 웨이보 가입자는 2억5000만명이나 된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