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6년 만에 은행 수수료 원가 분석…수수료 '인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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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2005년 이후 6년 만에 은행권 수수료 원가 분석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치권과 여론의 수수료 인하 압박에 따라 직접 은행권 각종 수수료의 원가와 비용 대비 수익을 따져보기로 한 것이다. 원가 분석 후 본격적으로 은행권에 '인하 압박'을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시중은행과 부산 대구 등 지방은행의 수수료 원가 담당 재무담당자 10여명을 모아놓고 은행별 수수료 체계를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수수료 원가 분석을 실시하기로 하고 관련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지난달 29일에도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부산 등 5곳 은행의 개인금융 담당자를 불러 수수료 원가분석을 하는 취지도 설명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원가분석을 한 지 6년이 지났기 때문에 현재 은행권 수수료 체계가 합리적인지,개선할 부분은 없는지를 살펴볼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거래가 많은 우량 고객,인터넷뱅킹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젊은 층은 수수료가 면제되고 저소득층과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들은 수수료를 무는 현 체제가 적절한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지난달 "은행권의 수수료나 금리 체계가 합리적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TF를 통해 △우리나라의 은행 수수료 수준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 때 적정한지 △수수료 체계가 서민들에게 정당한지 △수수료체계가 은행 영업 전략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등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이번에 원가 산정 표준안을 만들어 각 은행의 수수료 인하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한국은 수수료수익 비중이 11.3%로 미국 상업은행 평균인 27.7%를 크게 밑돌고 있어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시중은행과 부산 대구 등 지방은행의 수수료 원가 담당 재무담당자 10여명을 모아놓고 은행별 수수료 체계를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수수료 원가 분석을 실시하기로 하고 관련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지난달 29일에도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부산 등 5곳 은행의 개인금융 담당자를 불러 수수료 원가분석을 하는 취지도 설명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원가분석을 한 지 6년이 지났기 때문에 현재 은행권 수수료 체계가 합리적인지,개선할 부분은 없는지를 살펴볼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거래가 많은 우량 고객,인터넷뱅킹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젊은 층은 수수료가 면제되고 저소득층과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들은 수수료를 무는 현 체제가 적절한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지난달 "은행권의 수수료나 금리 체계가 합리적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TF를 통해 △우리나라의 은행 수수료 수준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 때 적정한지 △수수료 체계가 서민들에게 정당한지 △수수료체계가 은행 영업 전략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등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이번에 원가 산정 표준안을 만들어 각 은행의 수수료 인하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한국은 수수료수익 비중이 11.3%로 미국 상업은행 평균인 27.7%를 크게 밑돌고 있어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