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1조29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6% 늘었다고 2일 밝혔다. 2분기 중에만 7913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조4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자산건전성에 주력했음에도 상반기 이익 규모가 크게 늘었다.

우리금융지주의 6월말 현재 총자산은 35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는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은 은행 기준으로 각각 14.1%와 10.7%, 그룹 기준 12.2%와 8.7%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주사 전체로 2.53%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수익성이 회복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2.6%와 0.96%로 크게 개선됐다. 전분기에는 이 비율이 3.6%와 1.15%에 이르렀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372억원이었고, 광주은행이 764억원, 우리투자증권은 1015억원, 우리F&I는 295억원, 우리파이낸셜은 23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