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의 상부시설 건설을 맡을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GS건설을 주관사로 하는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일 “북항재개발 상부시설 민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공모 제안서 접수를 결과 GS건설을 주관사로 하는 컨소시엄 한 곳이 제안서를 냈다”고 밝혔다.GS건설 컨소시엄은 GS건설과 현대건설,대림산업,STX건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모사업 대상은 전체 북항재개발사업 대상(152만㎡) 가운데 공공시설용지를 뺀 부분.복합도심(9만9000㎡),정보통신ㆍ영상ㆍ전시(6만㎡),민간제안(1만6000㎡) 지구 등 17만5000㎡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측은 개발 대상에 대한 개발ㆍ건축계획과 저탄소 녹색성장계획, 토지 이용계획 대안, 재무ㆍ관리운영계획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도 함께 냈다.

 BPA는 전문가들로 선정심의위원회를 꾸려 GS건설 컨소시엄이 낸 사업계획서를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는 사업평가부분(800점)과 가격평가부분(200점)으로 나눠 진행된다.사업평가부분은 재무계획과 관리운영계획, 개발계획, 토지이용계획 변경대안으로 이뤄지며 가격평가는 공급대상 토지 가격에 대한 매입희망가격을 평가하는 것이다.

 사업신청자가 1개 컨소시엄이기 때문에 사업계획서 평가부분에서 640점 이상을 받고 평가위원회 심의에서 과반수의 적정의견을 받으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수 있다.

 BPA는 18일께 평가결과를 발표한다.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은 현재 외곽호안공사가 66% 공정률, 1-1단계 매립공사도 5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현재 북항 3,4부두 자리에 들어설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 입찰이 진행중이다.

 부산 북항재개발 민간사업자 공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2009년 9월 한차례 유찰됐다.이후 건설경기가 얼어붙자 BPA는 재공모 시기를 늦춰오다 입찰 참여조건을 완화해 올해 4월4일 재공모 공고를 냈다.
 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항 북항 재래부두 일원을 친수공간과 국제 해양관광거점으로 재개발하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