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 유가가 미국 제조업지수 부진으로 하락했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배럴당 81센트(0.9%) 내려간 94.89달러에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3센트(0.11%) 오른 116.8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협상이 타결됐지만, 미국 제조업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제조업 지수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탓이다.

7월 제조업 지수가 50.9로 집계돼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55.3보다도 낮고 시장전망치 54.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7월 지수는 간신히 50을 넘어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과 위축의 갈림길에 서 있음을 시사했다.

신규 주문 지수는 51.5에서 49.2로 떨어졌고 생산 지수는 54.5에서 52.3으로 내려갔다.

금 12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온스당 9.50달러(0.6%) 하락한 1,621.70달러에 마감됐다. 9월물 은은 80센트(2.0%) 떨어진 온스당 39.31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