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일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분기 원가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세전이익률 8%를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진일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원가율이 지난 1분기 85.5%에서 2분기 88% 높아졌다. 하지만 이익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원가율 상승은 정산차익 감소와 초기공사에 대한 보수적 원가 산정이 원인이므로 프로젝트 종료 시점에 다시 정산차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규모의 경제 효과로 판관비율이 지난해 7.4%였던 것이 올 상반기 5.3%로 떨어졌다"며 "세전이익률은 8.2%로 가이던스 8%를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수주 증가와 관계사 공사 확대에 힘입어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2000억원과 1410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의 연평균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은 29%에 이를 것으로 보여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9.5배가 높다고 만은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